출처: 노동남초등학교 동문회지 창간호 2015

Source text preserved in Korean from the 2015 Nodong Namcho Elementary School Alumni Magazine.

대여 마을은 뒤에 풍수학상 채상형인 금성산이 비단폭처럼 펼쳐지고, 산줄기가 좌로 뻗어 축내 사고개 남방으로 이어져 좌청룡이 되어 대여마을을 감싸안고, 다른 한 줄기는 각골모퉁이까지 뻗어 우백호로 감싸 안으며, 멀리 마산골 뒷산 며기재가 안산이며, 금성산을 축으로 보성강이 휘감고 흘러 관통하고 있는 동북향의 마을이다.

고려말 수주 목사 손책의 부인 원주이씨가 조선 세종 4년(1421년)에 난세를 피해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이곳에 터를 잡고 살면서 장자 검경은 나주에, 삼남 계경은 전라북도 정읍에 이거해 살게 하고 2남 밀직부사 손유경과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손유경의 모친 원주이씨는 선대가 고려조 대작 집안으로 어려서부터 정변 시 잦은 유배생활을 겪고 자라서, 벼슬에 염중을 느껴 여자로서 풍수지리학을 익혀 후손이 관직에 오르지 않을 땅, 영원한 피난지가 될 땅을 찾아 헤메다 이곳을 적지로 알고 터를 잡은 것이다. 자손이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난세에 휩쓸리지 말며, 화목하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굳굳하게 살아갈 수 있는 터로 이곳이 ‘대대승승지지’로 알고 대대로 한결같이 살라는 뜻으로 ‘대여(代如)‘로 마을이름을 지었다.

유물·유적

· 금사당 절터: 금성산 정상 바로 넘어 서쪽 장평면 두봉리 무디미골(無等) 정상에 있는 절터. 원래 대여리에 속하였으나 일제 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지금은 장흥군 장평면 두봉리에 속해 있다. · 금성산(錦城山):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산 형상이 비단 치마폭 늘어뜨린 것과 같은 채상형국이며 높이는 401m이다. · 대여마을 유래비: 마을회관 앞에 2001년 수립한 마을유래비가 있다. · 축내제(築內提): 마을 앞에 있는 몽리면적 약 20ha의 저수지로 1700년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남읍지』에 ‘대여제당 재군 북 이십리 노동면 주회 304척 심위 4척’으로, 『조선환여승람』에 ‘노동면 중축’으로 기록되어 있다.

전설

· 도둑이 들지 못하는 대여마을: 마을에 돌이 많아 도둑이 들면 소리쳐 쫓아가면 돌부리에 넘어져 잡히므로 도둑이 들지 못한다고 전한다. · 공바우 전설: 벽옥산 장사와 금성산 장사가 바위 던지기를 하였는데, 금성산 장사는 바위를 던져서 벽옥산을 넘겼지만 벽옥산 장사는 금성산을 넘기지 못하였다. 대여 뒤 금성산 중턱에 공과 같이 둥그런 바위가 그 흔적이라 전한다. · 조산(造山) 전설: 들 가운데 위치한 동산에 200여 년 된 울창한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옛날 큰 비로 수해가 났을 때 산이 떠내려가는 것을 임신한 부인이 보고 ‘산이 떠내려간다’고 소리치자 그 자리에 멈춰 서버려 지금의 조산이 되었다고 전한다. · 노루가 잡아준 대 명당: 대여마을에 정착한 목사공 책의 부인 원주이씨가 목화밭에서 김을 메고 있는데 쫓기는 노루 한 마리가 치마폭에 안기기에 숨겨주었고, 포수가 지나간 후 노루가 치마폭에서 나와 자꾸 끌어당겨 따라가 보았더니 현재의 묘 자리에서 땅을 헤비고 사라져 원주이씨는 죽으면 그곳에 묘를 쓰도록 후손에게 이르고 사망하여 그 자리에 묘를 썼다. · 삼형제 바위: 삭고개에는 밀양손씨 입향 선조 손책의 3형제가 대여마을로 유배 와 살면서 바위에 앉아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조선 개국에 불복하여 돌아가신 아버지와 고향을 그리며 회한을 달랬다는 바위 3개가 한자리에 정답게 있다.


English

Daeyeo (代如) Village faces northeast, with Geumseongsan spreading like silk fabric behind it and the Boseong River winding around it. In 1421 (King Sejong’s 4th year), Weonju Yi — widow of Goryeo governor Son Chaek — settled here with her three sons after mastering geomancy. She named the village ‘Daeyeo,’ meaning ’live in harmony, generation after generation,’ and it became a 600-year hereditary Son clan village with the second son Son Yu-gyeong (Millik Deputy Commissioner). Notable artifacts include the Chuggnae Reservoir (built c.1700, 20ha) and the Village Foundation Stone erected in 2001.

사진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

대여마을 — 600년 손씨 집성촌